“Think globally, act locally!” 풀러 선교대학원에서 찰스 벤 엥겐 교수님 통해 들은 말입니다. 새관점을 확정해주고, 제 삶에 영향을 준 말입니다. 모든 신자는 구원의 주를 고백하면서, 필연적으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역사(Missio Dei)에 동참하게 됩니다.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 코비드 시대가 이제는 엔데믹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종식되는 것일까요? 성경은 또 다른 형태의 팬데믹이  출현 할 것을 말합니다.

인류 역사상 하루라도 전쟁이 그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현재진행형으로 민족주의를 부추기며 권력을 탐하는 자들에 의해 전쟁이 계속됩니다. 대부분 우리는 그곳에 살지 않기에, 전쟁의 참상을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외면할 수만은 없습니다.

우리는 지구촌 사람들로서 바이러스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살아남은 전우들입니다. 가족을 잃고 사랑하는 지인을 먼저 보내는 슬픔은 기가 막힌 전쟁터에서나 팬데믹을 통과한 우리 모두에게 동일한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무관심하고 무감각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길을 잃을 때 그렇습니다.

성경은 현 시대상을 계시합니다

하나님께 직접 지음 받은 최초 인류 아담과 하와가 범죄 후 그랬듯이,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 모든 불행의 원인을 하나님께 돌리며 아이러니하게 하나님의 부재를 논증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인류가 피할 수 없는 불행의 원인과 진행, 그 종말에 대해 계시하셨습니다. 미리 알려주심은 그 현상을 보고 하나님께 돌이키게 하심입니다.

그 중 한가지 예를 들면, 세상 종말에 대해 알려주는 계시록 6장에는 전세계적으로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과 핍박으로 인한 사망이 반복적으로 점진적으로 강하게 이 세상에 실현될 것을 알려 줍니다.

사랑이 식어지는 종말론적 시대상 

전세계적인 부분에 대한 하나님의 언급이 있지만, 사람들의 내면에 일어나는 현상들 또한 하나님은 시금석이 되게 하십니다(마 24:3-12). “불법이 성함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는 것입니다. 죽음을 초래하는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개인 단위로 쪼개어진 것 같이, 저마다 불법이라는 죄에 감염됨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실현하려는 마음을 잃게 됩니다. 사랑이 식어지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가족단위에서부터 시작하여 직장, 사회, 국가 공동체 안에 그 영향력을 미칩니다. 사랑에 근거하여 악을 제어하고 악을 소멸하는 능력을 잃게 됩니다. 이것은 악순환이 되어 세기말적 현상이 되어 심판과 구원을 초래하게 됩니다.

 엔데믹 싯점에서 발견하는 교회 안 사례들

위기를 경험할 때 본질을 추구하고 갈망하는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위대한 본질을 경험하고 회복됨을 봅니다. 잃었던 마음의 길을 제대로 찾는 것입니다. 함께 한 공간에 살지만 그 마음의 길을 잃고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팬데믹 때 가장 기초적 생존 단위가 되면서, 부모와 자녀 간에 관계회복을 보았습니다. 반대로 여전히 마음의 길을 잃고 불통이 되어 갈등이 심화되는 것도 봅니다. 이민 사회에서 자녀의 성공을 위해 교육에 초점을 두고 교회 생활을 권장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런데 하나님 사랑을 경험하고 갈망하는 자녀가 엔데믹 싯점에 교회 공동체 회복의 첨병이 되고, 오히려 부모를 이끌고 교회로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팬데믹의 위기가 기회가 되어 세상 말로 대박 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사업 아이템이 팬데믹 상황에 맞아 부자가 된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그러한 사람을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불변하는 영적 진리를 깨닫고 마음의 길을 잃지 않고 종말의 시대라는 탁류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은 진정 복된 사람입니다. 영원한 사랑에 잇대어 회복된 사람은 흔들릴 수 없는 구원의 길, 최종적인 영광의 종착점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혼돈과 갈등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을 물론입니다.

교회 안밖으로 영적 아비, 어미가 필요한 시대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동시에 현재를 살아내는 가운데, 교회 안밖의 어려움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야 합니다. 교회는 전우주적 서사를 마무리 짓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하나님이 이 땅에 심어 두셨습니다. 우리는 자칫 기독교인으로서, 축소화 되고, 개인주의화 되고, 문화적 기독교화 되어 버린 복음의 해석과 적용으로 형식화된 기독교 공동체성에 머물 수 있는 위험성을 인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전 우주적인, 아니 그것을 초월하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의 회복을 계획하시고 진행하십니다. 이것은 이미 계시되었고, 우리가 사는 역사의 현장에서 동사적으로 행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로서, 선교의 하나님(Missio Dei) 앞으로 모든 신자를 이끄십니다. 이 모든 것의 근원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성육신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친히 죄값을 지불하심으로 회복을 완성하는 사랑의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사랑의 본제이신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완성이라는 종말론적 서사에 마음과 삶이 접속됩니다.

이 사랑의 증거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땅끝까지 이르러야 하듯(행 1:8), 각자의 가정에서 저 지구촌 끝까지 우리 마음 흘러 보내기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서구사회와 더불어 선진화를 지향하는 제3세계 국가들은 자신에게 치명적 유익 혹은 손해를 주는 것이 아니면 침묵함으로 무관심하고 무반응하는 질병에 빠져 있습니다. 서로 사랑이 답입니다(요 13:34,35). 피할 수 없는 말세지말(末世支末)의 전방위적 위기속에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자라고, 사랑 없어 헤메는 세상 나라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흘러 보낼 수 있는 영적 아비, 영적 어미를 그루터기와 같이 하나님이 쓰실 것입니다. 여전히 그런 하나님의 사람들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최성봉 교수는 센트럴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 교수로 섬기고 있다. 몽골리아 선교사로 사역했었고, 현재 샌디에고 갈보리 장로교회의 부목사이며 Acts 0108 Ministry 대표로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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