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ngsup Shin (선교학적 관점)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류의 삶에 엄청난 고통과 변화를 야기했고,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삶과 사역도 예외는 아니다. 예배당을 중심으로 모이기에 힘쓰던 교회들의 대면 예배가 닫히거나 제한되고, 다양한 모임과 사역들은 중단되거나 축소되었고, 많은 그리스도인 리더들은 이러한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깊은 염려와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속에서도 보냄받은 교회가 마땅히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고통과 분열, 두려움과 불안의 시대에 보냄받은 교회가 어떤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기를 원하시는가” 하는 것이다. 교회의 역사가 말해주듯,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교회의 사역은 다양한 모습으로 계속되어야 한다. 이 글을 통해 코로나 시대 교회의 선교사역을 위한 3가지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1) 교회는 항상 자신의 정체성과 역할을 기억해야 하고, 2) 교회를 넘어선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도록 성도들을 격려하고 준비시키는 선교적 리더십이 필요하며, 3)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대에서는 보다 개별적인 선교적-성육신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우리는 누구이며, 여기에 존재하는가?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어떤 상황에서도 선교사역을 신실하게 감당하기 위한 동력을 얻기위해 항상 자신이 누구이며, 왜 여기에 존재하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교회의 정체성과 역할은 교회 스스로 세우거나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에 의해서 발견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란, 죄의 영향 아래 황폐화된 온 세상을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행동을 말하며, 이를 위해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의 범위는 온 세상이며, 선교사역 (missions)의 정의도 해외선교나 선교사 후원만을 뜻하는 좁은 의미가 아니라, 보냄받은 모든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 (mission)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활동이라는 보다 폭넓은 의미로 이해되어질 필요가 있다.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이 선교라면, 모든 것이 선교”라고 할 수 있다 (If everything is mission, everything is mission).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선교와 하나님 나라 복음에 뿌리를 둔 분명한 방향성과 의도성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다면 스티븐 닐이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이 선교라면 아무 것도 선교가 아닌 것” (If everything is mission, nothing is mission)이 될 수도 있다.

창 1-2장은 창조를 기록하고, 계 21-22장은 새창조를 기록하고 있으며, 성경의 대부분의 기록인 창 3장부터 계20장까지는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를 기록하고 있다. 창 12장 1-3절에 기록된 아브라함을 부르심은 죄의 영향 아래 망가져 신음하고 있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복이 되게 하시고, 이를 통해 열방이 복을 받도록 계획하셨으며, 이를 위해 아브라함에게 일어나 가라는 믿음의 순종을 요청하신다. 갈라디아서는 놀랍게도 아브라함에게 전해진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행동을 “복음”이라고 부르며 (갈 3:8),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이자 상속자라고 규정한다 (갈 3:29). 결국, 교회는 아브라함의 복을 상속받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를 위해 일어나 가서, 복이 되어, 복을 나누는 아브라함의 사명도 상속받은 보냄받은 공동체이다. 교회의 정체성과 역할은 교회 스스로나 주변문화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부여하시는 것이며, 마땅히 하나님의 선교의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The Mission of God에서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를 위해 세상에 선교를 두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교를 위해 교회를 두셨다. 선교가 교회를 위해 시작된 것이 아니다. 교회가 선교, 곧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시작된 것이다” (2006, 62).

이처럼 교회는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를 위해 세상 속으로 보냄받은 하나님 나라 공동체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변화와 위기감이 피부로 직접 와닿는 상황 속에서 당장 눈앞의 긴급한 문제들을 적절하고 지혜롭게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이 이끌어가시는 거대한 이야기 속에 견고한 닻을 내리고,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왜 여기에 존재하는지를 말씀과 노래와 기도와 예배를 통해 끊임없이 기억하며 살아낼 수 있도록 서로 돕지 않는다면, 호시탐탐 교활하게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왜곡시키려는 소비주의같은 주변문화의 도전에 끌려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혹은 그저 교회의 내부적 필요나 요구, 혹은 선호도에 따라 교회의 정체성과 존재이유가 결정되는 소비주의적 공동체의 모습으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변형되어 갈 수도 있다.

선교적 리더십

이처럼 교회는 깨어진 세상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서 존재하며, 그 세상 속으로 보냄받은 하나님 나라 공동체이다. 현존하는 미래인 하나님 나라의 회복, 용서, 치유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적 다스리심을 미리 맛보며, 나눌 수 있도록 세상 가운데로 보냄받은 교회는 밖을 향하는 여정 (outward journey)과 안을 향하는 여정 (inward journey)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밖을 향하는 여정이 주로 예배당 중심의 활동들, 집단적인 프로그램이나 이벤트에만 머물러 있는 교회들이 적지 않은 상황 속에서 갑자기 시작된 펜데믹으로 인해 많은 선교사역들이 제한되거나 중단되면서 그 동력을 급속히 잃고 있다. 또한 “코로나 시대의 주일 예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지속될 주일 예배 참석에 대한 헌신의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등의 주제에 대한 언급과 논의가 늘어나고 있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예배나 모임의 형태들에 대한 연구가 점점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예배당 중심으로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과 이에 대한 앞으로의 대응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펜데믹으로 인해 흩어져 있는 각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평범한 삶 속에서도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를 발견하고, 다양한 형태로 창의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격려하고 도와, 그들을 준비시키는 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교적 리더십이란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의 정체성과 역할을 발견하도록 돕고, 자신의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를 발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을 준비시켜 주는 것이며, 교회 중심의 패러다임을 넘어선 하나님 나라 관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격려하고, 서로 연결시켜주며, 실제로 행동할 수 있도록 그들과 함께 걷는 지도력이다. 선교적 리더십은 지금같은 코로나 시대에 각각의 그리스도인들이 각 지역과 모든 관계 속으로 보냄받은 이들임을 일깨워주고,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것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지금과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고통과 외로움, 두려움과 단절을 겪는 이들이 부쩍 많아진 사회 속에서 보냄받은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살아가야 한다. 로드니 스탁은 The Rise of Christianity (1996)에서 핍박받고 소외되었던 작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엄청난 성장의 이유들 중 하나를 로마를 덮친 두 번의 큰 전염병 가운데서 죽은 자를 매장해주고, 아픈자들을 돌보며 섬기는 매우 대조적 선택을 했던 그리스도인들의 삶에서 찾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게 주는 통찰이 크고 깊다. 예배당 중심의 교회활동을 넘어서서 지역사회 그리고 온라인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모든 대면/비대면 관계들을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도록 도전하고, 격려하고, 연결시켜주며, 필요한 영적 리소스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선교적 리더십이 꼭 필요한 시대이다.

선교적-성육신적 접근

그렇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에 참여할 수 있을까? 그동안 선교사역은 주로 교회의 프로그램으로 집단적으로 진행되어져 왔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나 앞으로의 시대에는 이러한 집합적 참여보다는 보다 개별성이 강화된 형태로 자신의 일상의 삶을 중심으로 선교적이고 (밖으로 나아가고), 성육신적으로 (그곳에 스며들도록)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앨런 허쉬는 선교적-성육신적 접근을 임재, 근접, 선재, 무력함, 연민, 선포라는 6가지의 요소들을 통해 소개한다: 1) 임재 (Presence)는 육체로 오사 우리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요 1:1-15; 골 2:9), 이웃 속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관계형성을 위한 의미있는 때를 기다리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 2) 근접 (Proximity)은 인간의 눈높이에서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예수께서 다가오신 것처럼, 찾아 섬기려는 사람들의 삶에 진실함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다가가 우정과 선교적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같은 시대에는 비대면 방식을 통해서 친구, 이웃, 혹은 소외된 교회 안팎의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지혜와 세심함이 필요할 것이다; 3) 선재/선행 (Prevenience)은 이미 앞서 준비하며 일하고 계신 성령님을 발견하며, 성령께서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 분별하여 참여하는 것이다. 성령 의지하기를 꾸준하게 배우고 훈련함으로써, 모든 사역의 주도권이 삼위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게 한다; 4) 무력함 (Powerlessness)은 한 인간이 되시고, 30년간 목수로 사시며, 오히려 종의 모습이 되신 예수님처럼, 사랑과 겸손을 통해 그저 섬기는 태도로 참여하는 것이며, 필요하다면 자신의 것을 나눔도 포함된다; 5) 연민 (Passion)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공감해주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긍휼히 여기며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는 태도를 말한다; 6) 선포 (Proclamation)는 자신의 삶과 메세지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회개와 믿음의 응답을 요청하신 예수님처럼, 우리 안에 있는 소망의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 복음으로 충실하게 답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성령께서는 지역 사회 속에서 혹은 친구나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도 이미 존재하시며 이미 일하고 계신다. 지금과 같이 대면 만남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 속에서는 각 개인별, 가족별, 소그룹 별로 먼저 자신의 주변을 살피고, 마음에 생각나게 하시는 교회 안팎의 사람들을 떠올려보며, 가능하다면 전화/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 일상에서의 선교적 여정을 출발해 볼 수 있다. 먼 나중의 사역이나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일들이 아니라, 바로 지금 각자의 상황 속에서 각 개인이 실천해 볼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기를 권한다. 또한 가족끼리, 혹은 2-3명의 작은 그룹이 함께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실천되고 있는 몇 가지 실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마스크를 만들어 옆집 타민족 할머니에게 나누어주거나 집앞에 사람들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박스를 설치하기, 코로나로 인해 고립되고 소외된 노인들에게 전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해주거나 혹은 장을 봐주거나 음식을 만들어 전달해주기, 마음 속에 떠오르는 친구와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기, 비대면 모임이기에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학생, 성도 등과 개별적 화상면담, 온라인이 연결되지 않아 고립된 노인들을 찾아가 설치를 도와주기,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기가 어려운 목회자들을 기술적으로 돕기, 지역사회 환경미화원 축복하기, 생필품 박스 전달하기, 이주노동자들에게 마스크와 비타민 나눠주기, 의료 종사자들을 격려하는 메시지 남기기, 헌혈하기, 마스크 스트랩 만들어 나누기, 코로나 블루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카카오톡 라이브를 활용한 보이는 라디오/운동 서비스,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님들 혹은 청소년들을 위한 카운셀링 연결해주기, 지역한인사회를 위로하고 소통하기 위한 웹페이지를 개설하여 섬기기, 활동이 끊어진 음악 사역자들을 위해 과일박스 전달하기, 생계가 힘든 난민들을 위한 아마존 위시리스트 사역 참여...

이처럼, 누구든지 자신의 현재 상황 속에서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부터 기도하며 찾아볼 수있고, 다른 이들과도 자신에게 주신 마음과 아이디어들을 나누며 필요한 협력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인들도 하여금 자신의 일상 속 선교사역을 찾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실제로 행동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힘껏 격려하고, 적극적으로 도와 준비시키며, 다른 이들과도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 가치와 목적을 발견하고 그 여정을 보다 기쁘고 활력있게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글을 맺으며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교회가 예배당에 다시 모이기 위해 힘쓰고, 이를 위해 필요한 수고와 노력을 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다. 다만, 단지 거기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흩어진 그리스도인을 통해 선교사역이 지속되고 보다 활발한 하나님 나라 운동이 일어나게 할수는 없을까? 교회는 무엇보다 우리가 누구이며 왜 이곳에 존재하는지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무기력한 듯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서도 자신의 사역을 찾아 오히려 더 활력있고 성육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하나님의 선교와 하나님 나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선교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것은 위기의 상황에서도 오히려 교회의 목적과 방향이 선명해지며, 종교기관이 아닌 영적 활력이 있는 무브먼트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변형이 거의 불가능한 고체화된 형태의 선교사역이 아니라, 피터 워드가 말한 액체교회 (Liquid Church)의 개념처럼, 복음과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사역의 형태와 모양은 주변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선교적 유연성이 요청되는 시대이다. 늘 해오던 사역의 형태와 모양을 변경되어서는 안되는 진리인 것처럼 집착해서도 곤란하다. 앞으로의 교회의 선교사역은 보냄받은 상황과 복음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이에 걸맞는 교회의 사역/형태/구조는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져야 할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며 보냄받은 교회를 통해 그분의 선교를 이루어가시는 선교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생생하게 발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저자에 대해:

신광섭교수는 캔사스 주 샤니에 위치한 센트럴신학대학원에서 선교적 교회학 (Missional Church Studies) 조교수로 있으며, 전도-선교학 분과장으로 섬기고 있다. 시카고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Intercultural Studies로 Ph.D를 받았고, 보냄받은 일상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도록 돕는 선교적 교회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편집인 주:
이 글은 블로그 [21세기 크리스천의 관점]에서 연재기획하는 “코로나 팬데믹”의 여섯 번째 글이다. 센트럴신학대학원의 한국부 교수 방승호, 홍승민, 이연승, 김효준, 신광섭, 정신찬, 김경판 등 여러 필자들이 이 기획글에 참여할 것이다. 투고에 관심있는 독자들의 코멘트나 견해를 환영하며, spark@cbts.edu로 보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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