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 이야기: 어스틴 – 신학의 떨림에 찬양의 울림을 담다

김형중 (어스틴분교 디렉터) (Click to read in English)

채플에 참여하기 위해 어스틴분교에 일찍 도착했다. “주만 바라볼지라!” 찬양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찬양에 가던 발걸음 잠시 멈춰 세워 마음을 내려 놓았다.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을 생각하며 곡조에 마음을 담아 하늘의 은혜를 다운로드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찬양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주님의 사랑을 가득 채워 예배당으로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다. 눈에 익은 학생들이 찬양을 연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교회 찬양단 연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학생들의 찬양이었다. 싱어도, 피아노도, 키보드도, 그리고 드럼도 모두 우리 학생들이었다.

어스틴분교 찬양팀 모습

어스틴분교 찬양단은 2015년 가을학기부터 시작되었다. 찬양에 갈급한 몇몇 학생들의 자발적 열심이 도화선이 되었다. 찬양단 인도는 학부 때 성악을 전공하고, 현재는 우리 학교 M.Div.에서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는 이은희 전도사이다. 어스틴한인장로교회에서 유치부 전도사로 사역하면서 남다른 열정과 성실로 사역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신학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적용하며 사역의 기쁨을 누리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함께 나누기 위해 찬양단을 결성하여 인도하고 있다. 함께 사역하는 이들은 안자순 자매 (싱어/기타, M.Div.), 유현주 전도사(피아노/키보드, 디플로마 졸업), 채승준 형제 (드럼, M.Div. 휴학), 김영수 학생 (영상/음향, M.Div.) 이다. 그리고 아주 가끔 어스틴분교 디렉터인 김형중 교수가 기타와 싱어로 참여한다.

주요활동은 매 학기 개강 예배와 종강 예배 때에 찬양 인도이다. 한 학기에 두 번, 일 년에 네 번 모이지만, 연습은 그보다 더 열심이다. 예배 때 설교의 주제에 맞게 찬양을 선곡하거나 설교자의 요청으로 곡을 준비한다. 찬양을 인도하는 이은희 전도사는 “신학생들과 함께 드리는 찬양이기에 더 많은 기도와 무릎으로 선곡하는 데, 그 과정에서 성령님의 강력한 인도하심을 경험합니다”라고 고백한다. 예배 당일은 물론이고 2-3 주전부터 곡을 미리 연습하는데, 찬양 단원들의 바쁜 삶을 고려하여 주로 예배가 끝난 주일 저녁에 연습한다.

2019년 봄학기 어스틴분교 채플 모습

예배 당일에 주시는 은혜 또한 크다. 아침 일찍 분교에 도착하여 기도로 시작하는데, 찬양단원들이 찬양을 인도하기 위해 두려움과 떨림으로 서기 때문이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학생들 대부분이 전심으로 찬양을 올려 드린다. 공부에 지치고 가사에 매인 학생들이 진심으로 드리는 찬양의 메아리는 기쁨과 평안으로 예배당을 가득 메운다. 가끔 지역 교회 성도분들이 찬양단에 합류하는데 이 또한 감사와 감격의 물결이다. 학교의 채플을 통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학교의 사역도 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가을학기 어스틴분교 채플 모습

어스틴분교 찬양단은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예배가 있는 곳에 찬양단도 함께 있었다. 찬양에 대한 벅찬 감격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은희 전도사의 탁월한 리더십과 찬양단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 귀한 사역을 통해 어스틴분교와 센트럴신학대학원에 신학적 떨림과 찬양의 울림이 지속적으로 메아리 치길 소망한다.


저자에 대해:

김형중교수는 말 빠른 스트라이커이다. 전할 말씀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기에 말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Preach the Word”라는 말씀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말은 더 빨라질 것이다. 차트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려고 노력한 탓에 학생들 사이에 “차달남” (차트로 달리는 남자)로 통한다. 어스틴우리침례교회의 담임목사이자 센트럴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을 가르친다.  어스틴 분교 디렉터로 섬기고 있다. 

 

편집인 주:
이 글은 블로그 [21세기 크리스천의 관점]에서 연재기획하는 “한국부 이야기”의 첫번 째 글이다. 센트럴신학대학원의 분교 디렉터 윤영혁, 박규석, 김형중, 김미성, 이경희, 김진규, 권석균 등 여러 필자들이 이 기획글에 참여할 것이다. 투고에 관심있는 독자들의 코멘트나 견해를 환영하며, spark@cbts.edu로 보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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